천 년전 해상실크로드 재현

2013.05.22 21:52:46 9면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 컵… 전곡~웨이하이 항해

 

천 년전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장기간에 걸쳐 항해하던 화성 전곡~중국 웨이하이 간 해상실크로드가 ‘2013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 컵’을 통해 다시 재현된다.

오션레이스는 지난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화성 전곡항을 출발해 중국 라이주시, 중국 웨이하이시를 잇는 총 1천290km, 123시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시 문화재단과 엠보트가 주관하는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는 환황해권 해양도시 교류를 통한 고대 해상실크로드를 재개척하고 참가 도시 간 문화, 관광, 경제 등 교류를 확대하며 해양스포츠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오션레이스는 해면상에 마크를 설치하고 돌아오는 일반적인 보트레이스와 달리 마크를 설치하지 않고 어느 섬을 돌아오거나, 만(灣)을 돌며 대양 횡단을 하는 장거리 레이스를 의미한다.

참가팀은 총 6개팀으로 (한국 3팀, 중국 청도 1팀, 중국 웨이하이 1팀, 중국 래주 1팀) 총 3구간으로 이뤄진 구간이 끝날 때마다 자매도시인 중국 라이주시, 중국 웨이하이시에 정박해 휴식을 취하며 오는 6월1일 다시 전곡항으로 돌아온다.

대회 기간 중 참가자들은 중국 래주 월계화 축제 및 웨이하이 요트 퍼레이드 등 문화행사와 국가 간 다양한 해양문화 교류를 통해 자매 도시 간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 화성 전곡항이 이번 오션레이스를 통해 또 한번 역사적인 해양도시이자 국내 해양레저문화 저변확대를 선도하며 국내외에 환황해권 중심지임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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