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롱시에 사랑 심고 오다

2013.05.27 21:57:35 14면

동두천시, 영세민 대상 의료 봉사
찌는 더위에도 정성어린 진료 실시

 

베트남 호치민시로부터 장장 3시간이나 소요되는 빈롱시 지역에 동두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어린 감동이 전해졌다.

김성년 동두천 부시장이 이끈 두드림 의료봉사단 일행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빈롱시에서 우선 선정한 저소득층 및 영세민 지역을 중심으로 총 651명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윤동원 의료봉사 부단장과 중앙성모병원 윤석진 원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부회장, 백희규 외과의사, 김대용 치과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치기공사 등 18명이 참여했으며 시 의사회, 치과 의사회, 약사회 후원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구, 치과장비 및 재료 등 총 2천850만원 상당 지원됐다.

진료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구충제 1천500개 및 칫솔 3천개 등을 배분하기도 했다.

최고 34℃까지 올라가는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두드림 의료봉사단 일행은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진료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의료장비 및 물품 등을 옮겨가며 빈롱시 주민들을 위해 진료를 준비했다.

빈롱시 진료소 3곳에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해당 진료소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및 지원 속에 원활하게 진료가 이뤄졌으며 의료팀·약사팀·간호팀·행정팀 각 파트별 통역원 배치로 언어가 다른 어려움을 극복하며 효과적인 진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속에 진행됐다.

김 부시장은 “이번 의료봉사 활동으로 미약하나마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빈롱시 저소득층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건이 되면 의료관계자들과 빈롱시 주민들을 장기적으로 진료해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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