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선생 작품·유물 한 곳에

2013.05.30 20:51:42 9면

과천 추사박물관 내달 개관… 1만4천점 전시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을 기념하는 추사박물관이 다음달 3일 과천시 주암동에 개관한다.

추사박물관은 추사로 78번지 일대 4261㎡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돼, 상설전시실과 기증전시실, 기획전시실, 뮤지엄숍, 체험실, 교육실, 강의실, 수장고 등을 갖췄다.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44호를 비롯한 추사 서신과 금석문 연구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여조인영서, 송자하입연시, 추사 옹방강 필담서, 경설합벽, 연경실집 등 진품 유물이 전시된다.

평생을 추사 연구에 매진해 온 일본인 학자 후지츠카 치카시(1879~1948)의 기증 자료들은 지하 1층 전시실에 비치했다.

이 기증물은 치카시의 아들 아키나오(1912~2006)에 의해 지난 2006년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시에 모두 기증됐다.

이들 자료는 추사의 친필 간찰(편지) 26점을 비롯, 초정 박제가, 영재 유득공, 우선 이상적, 추사의 동생 산천 김명희 등에게 보낸 청대 학자들의 각종 서화류 70여점 등 1만4천500여점이다.

시는 지난 2004년 과천문화원 주도로 추사학회(2011년 추사학회로 개칭)를 결성, 2007년 추사박물관 앞에 과지초당을 복원하는 등 기념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다.

여인국 시장은 “국내 최대의 추사 유물과 작품을 한데 모은 박물관을 과천에 개관해 영광”이라며 “앞으로 추사박물관의 추사 연구와 전시, 체험 등을 활성화해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사박물관은 매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중·고생 1천원, 초등학생 500원이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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