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면밀한 수색… 자살의심자 구해

2013.07.04 21:09:12 14면

광주署 경안파출소, 소방서 협조로 위치추적… 가족에 인계

 

광주경찰서 경안파출소가 아내와 금전문제로 다툰 후 친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자살 의심자를 신속하고 면밀한 수색으로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 화제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새벽 2시쯤 양모(34)씨가 아내와 금전 문제로 다툰 후 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고 휴대 전화를 꺼 놓은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안파출소는 순찰 근무자에게 자살의심자 사진 및 인상착의 등을 신속히 전파,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장소 주변일대를 수색 중 새벽 2시40쯤 아내로부터 “남편과 전화통화가 됐으나 정확히 어딘지 알지 못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소방서 협조아래 긴급히 위치를 추적해 광주시 중부면 소재 경안나들목 부근으로 위치를 확인됐다.

이에 광주서는 경안순찰차 3대 및 실종팀 등과 주변을 면밀히 수색 중 노상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상태의 자살의심자를 발견하고 안전조치를 취한 후 가족에게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자살기도자를 발견한 경안파출소 윤상용 경사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서 다행”이라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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