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署, 하루새 자살기도자 3명 구조

2013.07.30 22:00:41 14면

음독자살기도 부부 등 목숨 구해

 

광주경찰서가 하루새에 음독자살 기도 부부와 자살기도자 등 3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9시13분쯤 성남 중원경찰서에서 광주경찰서로 지원요청이 들어왔다.

한 부부가 함께 가정불화로 음독자살을 하려고 하는데 그들의 위치가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 인근으로 확인 됐다는 것이다.

이에 광주서 초월파출소 조홍연 경위, 권태준 경사 등 2명은 현장으로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던 중 주차된 차량에서 음독을 하려던 부부를 발견했다.

조 경위와 권 경사는 신속하게 차량의 문을 열고 음독을 제지시키고 20분간에 걸친 끈질긴 설득으로 이들 부부를 안전하게 귀가 시켰다.

또 30일 오전 12시35분쯤 “남편이 물에빠져 죽는다”고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가 광주서에 다시 접수됐다.

신고자의 남편이 중부면 광지원리 부근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와보니 보이지 않는 상황, 곧바로 남한산성파출소 김항배 경위 등 2명이 주변 계곡을 면밀히 수색, 만취상태로 계곡옆 바위에 쓰러져 있던 자살의심자를 발견하고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광주서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며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지 말고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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