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비 명목 수천만원 뜯어낸 초교 아구부 감독 입건

2013.09.02 22:11:21 23면

성남중원경찰서는 야구부 학부모들로부터 훈련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횡령)로 성남 A초교 전 야구부 감독 이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훈련지원비 등 명목으로 선수 학부모들로부터 은행통장 계좌를 통해 이체 받는 수법으로 모두 2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편취한 혐의다. 이씨는 또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학교 내 실내야구장을 학교장 승인 없이 지인에게 대여, 은행계좌를 통해 사용료 9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훈련비 500만원을 성남체육회로부터 받고도 이를 숨긴 채 학부모 최모씨로부터 500만원을 재차 받은 등 학부모를 상대로 자모회비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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