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부평지역 ‘금개구리’ 산다 알·유생·성체까지 폭넓게 서식

2013.09.10 21:41:03 11면

녹색연합, 68개체 확인

 

인천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에 멸종위기의 금개구리가 폭넓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인천녹색연합는 지난 5∼7월 인천 내륙지역의 금개구리 서식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계양·부평구 일대의 서식지에서 금개구리 개체 68개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금개구리 서식이 새로 확인된 지역은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와 개발계획으로 인해 조성된 서구 청라지구 제1지역 임시서식지(2007년), 서창2지구 대체서식지(2009년)다.

1년 내내 물에서 서식·산란하고 인근 논밭에서 겨울잠을 자는 금개구리는 습지를 따라 광범위하게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서식지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로 멸종위기 2급이 될 정도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금개구리 서식지로 영구 보존키로 한 청라지구 제1지역 임시서식지와 서창2지구 대체서식지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녹색연합은 지적했다.

이번에 금개구리 서식지로 새로 확인된 부평구 삼산동과 계양구 서운동 지역에는 알, 유생, 최대 7cm에 알을 밴 듯 배가 볼록한 성체까지 발견돼 안정적으로 서식·산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녹색연합 박주희 생태보전팀장은 “이번에 새로 확인된 서식지에 대해 아태 양서·파충류 연구소 김종범 박사는 ‘도심지에서 금개구리가 서식·산란할 수 있는 논 웅덩이와 농수로가 남아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양서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인 논습지를 보전·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개구리는 인천지역에서 강화 석모도, 청라지구, 가정지구 등에서 확인됐으며 전국적으로 한반도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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