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자 무더기 적발

2013.09.24 21:41:52 23면

성남중원경찰서는 24일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김모(4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2곳을 운영하며 모두 26억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경기의 승패에 따라 경기당 5천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베팅하도록 한 뒤 경기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사이트 주소를 주기적으로 변경한 뒤 가입 회원들에게 이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고 대포통장 카드를 사용해 왔다.

경찰은 또 인터넷 상습 도박자 윤모(28)씨 등 30명에 대해 도박 및 도박개장 혐의로,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통장과 체크카드 등을 돈을 받고 넘긴 최모(45·여)씨 등 14명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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