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 날개’ 선사하는 장애인들의 든든한 동반자

2013.10.20 21:59:03 24면

 

‘행복한 사람·아름다운 사회 구현’ 가치 목표
복지·재활 자립·직원 서비스 질 향상 ‘눈길’

캐리커처 만화수업·해냄누리 등 취업 지원
평생후원연금 결연·우선돌봄 긴급지원 등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 사회 참여 확대


동두천시 장애인 복지관

윤동인 관장 취임 1주년

2006년 설립된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지난해 ‘한국장로교 복지재단’을 위탁 운영하면서 지금의 윤동인 관장이 부임했다.

취임 1년을 맞이한 윤 관장은 ‘행복한 사람, 아름다운 사회구현’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꿈·희망·창조·통합에 대한 비전과 정직·신뢰를 바탕으로 선(善)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진력하고 있다.

이러한 윤 관장의 진심어린 마음이 직원들을 감동시켜 장애인들을 향한 직원들의 서비스 질이 더 좋아지고 재활자립과 복지증진이 향상되면서 장애인은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칭찬받는 복지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전인적인 재활서비스 제공과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사례관리, 직업개발 프로그램, 문화여가 활동증진, 장애인의 사회통합, 장애인 인권의 확대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와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희망과 비전을 들어본다.

전문성·차별성으로 장애인 미래 준비하는 ‘꿈’ 복지관

복지관은 캐리커처 만화수업, 해냄누리(직업적응훈련), 희망잡(Job)고(Go)를 통해 장애인 취업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캐리커처 만화수업은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에서 후원하는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일반재활 프로그램이다. 1천500만원의 지원사업비로 실시되는 성인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서 지난 3월부터 애니메이션 전문 강사의 강의와 실습 위주의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해냄누리(직업적응훈련)는 지적장애인 및 자폐성장애인을 대상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고 경제적 기반을 잡으며 사회·직장생활에서 적응력을 높여 자립할 수 있도록 현재 13명이 훈련에 참여 중이다.

희망잡(Job)고(Go)는 취업에 실패해 자존감이 낮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관 내에서 다양한 훈련프로그램과 자존감 향상 교육을 통해 재취업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외부 이용자 참여 강화로 만족 넘는 ‘희망’ 복지관

복지관은 평생후원연금과 여성장애인 취·창업 사업으로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평생후원연금은 동두천시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경제적·사회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대상자를 선정해 후원단체와 1:1 결연을 했다. 이는 후원 종료일을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로 잡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1명의 대상자가 결연돼 매월 30만원씩 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여성장애인 취·창업 훈련 사업은 도의 지원을 받아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취업욕구를 가진 여성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자격증 취득훈련 및 직업훈련, 직무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장애인의 취업 및 사회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직업윤리와 가치 넘어 감동을 꿈꾸는 ‘창조’ 복지관

지역탐방특공대와 장애인식개선교육 별난학교로 감동과 따뜻함을 나눈다.

지역탐방특공대는 시 사회복지기금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원들은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복지관 및 지역사회에서 본격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비스 수혜자라는 고정관념에서 서비스 제공 주체자로서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함으로써 자존감을 확립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장애인식개선교육 ‘별(別)난(暖)학교’는 장애이해교육과 장애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긍정적인 인식과 태도 형성을 목적으로 연간 1천명 이상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 및 동두천시 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범위 대상을 확대해 교육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장애이해에 대한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애체험활동을 통해 잘못된 장애인식에 대한 변화를 추구한다.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통합’ 복지관

지역사회와 함께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인당 월 1만원을 기부하는 기부 실천프로젝트로 ‘만원의 행복’을 실시하고 있다. 모금된 후원금은 우선돌봄긴급지원사업, 신체적·심리적 치료 지원, 저소득 장애인가정 지원, 직업재활 지원, 연령층별 여가문화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에 사용된다.

특히 우선돌봄긴급지원사업은 복지관 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동두천시 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갑작스럽게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해 생계비, 의료·주거서비스, 공과금 납부 등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하는 두 번째 사업은 ‘행복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위기 장애인가정에 지역사회와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민간·공공기관의 자원들을 조직·동원하고, 대상자 가정이 함께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실시한 ‘희망의 콜라보레이션’ 대상자는 곰팡이와 얼룩으로 악취가 진동하는 29.752㎡(9평) 남짓한 허름하고 낡은 아파트에 5명이 함께 생활하는 한 지적장애인 가정이다. 질병 및 안전을 위협하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벽지와 장판 교체 및 옷과 이불 세탁, 화장실 및 욕실수리, 전기배선 및 전등교체, 자녀학습공간을 마련해줬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랜드복지재단, 서울요양병원, 불현동주민센터, 무지개 봉사단, 장애인봉사단 지역탐방특공대, 생연가구 등 다양한 지역자원의 협력과 대상자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로 실시됐다.



 

“장애인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고 싶어”

윤 동 인 관장

복지·행정·재활에 최선

내년 중증장애인 100명

1:1 평생후원연금 운동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좋은 위치에 좋은 시설을 갖춘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5천800여명의 장애인 중 하루 평균 300여명만 이용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좀 더 많은 홍보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복지관 운영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는 점은.

비장애인들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어느 것 하나 소극적일 수 없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헌법에도 명시돼 있다.

장애인들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따라서 복지관 직원부터 마음 자세가 바로 서야 한다. 늘 장애인을 존중함은 물론, 직원과 직원 간에 서로 존중하는 자세에 비중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역점사업은.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 우선 장애인들의 복지와 행정, 재활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복지관을 찾지 못하는 많은 장애인가정을 방문했는데 한마디로 가슴이 아프다. 이에 내년에는 중증장애인 100여명을 1:1 후원하는 평생후원연금 운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전개해 그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봄은 새싹이 움트고, 여름은 희망을 갖고, 가을은 창조하고, 겨울은 결실을 맺는 것처럼 비장애인과 공생하는 지역사회 속에 상생과 존중이 싹터 결실을 맺고 이웃과 지역사회가 통합하는 좋은 동두천시가 됐으면 한다. 모두가 살기 어렵다고 하는 세상이지만 조금만 더 장애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복지관을 찾아 관심을 주셨으면 한다.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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