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이별의 恨 풀기엔 너무 짧은 만남

2014.02.24 22:07:04 1면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 오늘 금강산서 돌아와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이 24일 개별상봉을 시작으로 이틀째 만남을 이어갔다.

전날 60여 년 만에 재회했던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은 이날 오전 금강산호텔 개별상봉에 이어 정오 공동중식, 오후 4시 이산가족면회소 단체상봉 등 3차례에 걸쳐 2시간씩 모두 6시간을 만났다.

이산가족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가족 단위의 개별상봉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낸 뒤 점심식사 때는 사진을 찍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측 가족은 북측 가족을 위해 준비한 의류와 의약품, 간식 등의 선물을 건넸고 북측 가족은 술과 식탁보 등 북한 당국이 준비해준 선물세트를 전했다.

6·25 전쟁 때 소식이 끊긴 뒤 죽은 줄 알고 영혼결혼식까지 올려줬다는 언니 홍석순(80)씨를 만난 동생 명자(65)씨는 “북쪽이 춥다고 해서 따뜻한 외투를 갖고 왔다”라며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몰라 많이 고민한 끝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차 상봉단은 25일 오전 9시 금강산호텔에서 1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짧은 만남을 마감하고 오후 1시쯤 금강산을 출발, 오후 4시30분쯤 강원도 속초로 귀환한다.

/조정훈기자 hoon77@
조정훈 hoon7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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