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면접’ 인사들 새누리 공천 신청

2014.03.26 21:59:28 23면

파문 일으킨 문자 메시지 내용 힘 실려

<속보> 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재직 당시 수원 영통구 새누리당 도·시의원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계에 큰 파장이 일었지만(본보 3월 10일, 11일, 13일자 2·3·23면 보도) 이같은 의혹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실제 당시 임 전 비서관으로부터 면접을 봤던 대다수 인사들이 영통구 새누리당 도·시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하거나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접 파문의 당사자인 임 전 비서관의 단순한 인사자리였다는 해명에도 불구, 당시 면접에 임했던 거의 모든 인사들이 공천 신청과 함께 선거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등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수원영통당협에 따르면 임종훈 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수원영통(수원정) 새누리당 당원들과 광교산 등산을 한 뒤 당협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날 모임은 사실상 임 전 비서관이 이번 6·4지방선거에 영통구 지역 도·시의원에 새누리당으로 출마를 원하는 이들을 평가하는 자리였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결국 임 전 비서관 사퇴의 이유가 됐지만 임 전 비서관은 면접설에 대해 극구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본보가 새누리당 공천신청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날 임 전 비서관과 산행을 함께한 인사 대다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예비후보 등록도 거의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산행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도의원 출마 희망자들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시의원 출마 희망자인 A·B·C씨 등도 역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결국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공천 신청에 나선 이들을 포함하면 총 13명이어서 파문을 일으킨 문자 메시지 내용을 사실상 뒷받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임용진 새누리당 영통당협 사무국장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출마를 원하는 사람들 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며 “당시 산행에 참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공천을 신청하거나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우가 있어 면접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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