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황사마스크 주의보

2014.04.14 21:55:26 1면

보건소 일제점검서 편의점·마트 등 빠져
대형마트 등 미승인 제품 진열 판매 여전

중국발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며 마스크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가 버젓이 황사마스크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경기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들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자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지난 3월 각 보건소는 의약품점검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황사방지용마스크 판매점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이들 보건소는 이 기간 동안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 30여개 품목을 제외한 기준 미달 중국산 마스크 등 미승인 황사방지용 마스크에 대해 점검을 권고했다.

그러나 용인, 성남, 평택, 화성, 남양주, 고양 등 도내 지자체 대부분의 보건소들은 최근까지 황사방지용 마스크에 대한 지도점검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원시 일부 보건소와 파주시 보건소 등만 약국점검과 병행해 지도점검을 했으나 편의점이나 대형할인마트 등 소비자들이 몰리는 판매점들은 점검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지역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 확인 결과, 대부분이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한 황사·미세먼지전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 장수열(40·수원시)씨는 “TV나 언론 등을 통해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는 구입하지 말라는 보도를 본 기억이 있지만 지자체별 점검기관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용인시 한 보건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의료용품 등 의료기기에 대한 점검지시가 내려올 경우 ‘집중 감시기간’으로 정해 지도점검이 이뤄지지만 이번에 식약처를 통해 경기도에서 내려온 공문에는 지자체별 의료기기 점검진행시 참고하라는 ‘단순 권고’사항 정도였다”며 “특별히 관리 점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김태호기자 thkim@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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