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를 자처하며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활동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방송 인터뷰를 한 홍모(26·여)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거짓말로 해양경찰의 명예를 손상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로 홍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인터뷰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신을 쫓는 경찰을 피해 경북 구미에 숨어 있던 홍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곧바로 홍씨를 체포하고 조사를 거쳐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
조사결과 홍씨는 민간잠수사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현장에서 들은 뜬 소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인터뷰에서 발언했다”며 일부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김태호기자 t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