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탑승객 인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승객 명단에는 없는 영유아가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5일 “현재 실종 상태인 여성들을 확인한 결과 어린 아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이대의 여성은 2명이었다. 다만 아기를 데리고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해경은 민간 자원잠수사가 지난달 21일 선미 쪽을 수색하던 중 아기 젖병을 목격했다고 증언함에 따라 이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젖병은 수거되지 않았다.
만 2세 미만은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영유아가 보호자와 배에 탔다면 명단에서 누락됐을 가능성이 높다.
본보가 제기한 무임승차 정황 등과 함께 영유아 탑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세월호의 승선인원이 또 바뀔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사고 후 수차례 정정을 거쳐 지난달 18일 총 승선인원 476명, 구조자는 174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신재호·김태호기자 t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