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공대 기숙사 관리 ‘도마 위’

2014.05.12 21:33:37 23면

음주·주취난동 통제 안돼

안성의 두원공과대학교가 야간 학내 기숙사를 관리하는 교직원들을 두지 않고 재학생들로 구성된 사생자치회 등에게 관리를 맡겨 기숙사내 음주·흡연행위와 소란행위가 잇따라 주위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교직원들이 퇴근한 야간시간 사생자치회 학생들의 인원점검 등에 일부 학생이 시비를 거는 일도 발생하는등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어 학교측의 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1일 두원공대 등에 따르면 두원공대 기숙사는 지난 1996년 총 380명 수용 규모로 준공돼 거주지가 먼 남·녀 재학생의 편리를 위해 운영중이다.

그러나 교직원들은 오후 7시를 전후해 퇴근, 이후 야간시간대의 관리는 재학생들로 구성된 사생자치회나 근로 학생들이 맡아 진행 중이지만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공휴일의 경우 교직원들은 고사하고 사생자치회생들도 없어 남·녀 학생들이 기숙사 운영 규정과 달리 기숙사내에서 음주나 흡연을 하는 행위가 목격되는가 하면 설사 규정 위반에 적발돼도 사생차지회의 강제 권한이 부족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새벽시간 술에 취한 남학생 4명이 기숙사 복도에서 소화기를 객실 방문을 향해 뿌려대는 일이 벌어진데 이어 며칠 뒤 이중 한 학생이 또 다시 만취해 기숙사 방문까지 열고 소화기를 뿌리는 소란을 피워 기숙사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기숙사 한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학생들의 안전 등을 위해 기숙사 2층과 4층에서 직원들이 관리하고 있다”며 “최근 세월호 사고로 안전관리에 중요성이 제기된 만큼 직원들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오원석·김태호기자 thkim@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