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변사체 초동수사 소홀 책임 정순도 전남청장 직위해제

2014.07.23 21:06:01 23면

경찰청은 지난 6월 발견된 유병언 회장의 변사체에 대한 초동수사를 소홀히 해 신원 확인을 늦게 한 책임을 물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23일 직위 해제했다.

후임 청장으로는 백승호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이 내정됐다.

경찰은 전날 유씨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를 발표한 후 우형호 순천경찰서장과 담당 형사과장을 직위해제하고 수사 담당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감찰을 시작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남청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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