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끝난 고랭지 밭에 헤어리베치·호밀 심으세요”

2014.09.10 21:32:40 4면

토양유실 방지·친환경비료 활용 ‘일석이조’

수확이 끝난 고랭지 밭의 토양 유실 방지를 위해 ‘헤어리베치’와 ‘호밀’ 등의 피복작물의 파종이 강조되고 있다.

고랭지 지역의 작물 재배지는 대부분 경사 밭으로 수확이 끝난 9월∼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맨땅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토양과 양분이 유실된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작물 수확이 끝난 고랭지 밭에 헤어리베치나 호밀 같은 피복작물을 심어 토양 유실 방지를 당부했다.

헤어리베치와 호밀은 추위에 강해 겨울철에 얼지 않고 지표면을 잘 덮어 토양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90% 이상 막아준다.

특히 이듬해 작물재배 전에 경작지에 환원되면서 친환경 비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헤어리베치는 10a당 5㎏∼7㎏를 9월 중순 이전까지, 호밀은 10a당 20㎏을 10월 상순 전까지 파종하면 되고 트랙터를 이용해 땅고르기 작업을 한 뒤에 뿌리고 흙을 덮어주면 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이 개발한 ‘부분경운 작업기’를 이용해 파종하는 방법도 있다.

‘부분경운 작업기’는 파종과 동시에 복토작업(흙덮기)이 이뤄져 기존 방법보다 노동력 57% 감소와 함께 연료비도 4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부분경운 작업기’는 민간 업체 2곳에 기술이전을 마친 상태로 사용을 원하는 농가는 고랭지농업연구센터(☎033-330-1940)로 문의하면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랭지농업연구센터 이정태 박사는 “고랭지 지역에서는 유실된 토양을 보충하기 위해 객토(새흙넣기)를 하고 양분을 채우기 위해 비료나 가축 분뇨 등을 많이 넣고 있으나 집중호우로 다시 토양이 유실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복작물을 심어 집중호우나 봄철 융설(눈 녹이기), 강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토양유실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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