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불매운동’ SNS 글 올린 수원시의원 피소

2014.09.21 22:09:52 19면

해당 주민, 명예훼손으로 고소… 시의원 비난글 쇄도 등 파문 확산

<속보>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인 A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주민과 마찰 이후 해당 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대해 불매운동까지 공언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9일자 18면 보도) 해당 주민이 A시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결국 한 명의 시의원이 자신의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불매운동이 수사기관의 조사까지 받게되면서 광역급으로 도약을 추진중인 수원시의 명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갈등 조짐마저 일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21일 장안구 조원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일 오전, SNS 상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대한 불매운동을 공언한 수원시의회 A시의원을 수원중부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벌어진 주민과 시의원 간 정치적 성향을 둔 말다툼이 수사기관 개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몇몇 인터넷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A시의원에 대한 비난글이 쇄도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의회 새누리당 C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을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각 단체 회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육두문자를 섞어 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역구 주민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펼친다는 시의원은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B씨는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 하더라도 유권자인 지역구 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불매운동 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이 과연 시의원으로서 할 짓인지 의문”이라며 “이미 A시의원이 쓴 글에 내가 운영하는 음식점을 알 수 있을 만한 여러 답글이 달린 이상 두고볼 수 없어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시의원은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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