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개길 도로보다 산곡천 복원이 우선”

2014.11.18 21:22:40 7면

녹색연합 “도로 기능 의문”주장

인천시종합건설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인천 서구 가좌동과 부평구 산곡동을 연결하는 장고개 도로개설공사는 산곡천복원계획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은 18일 성명을 통해 “장고개길 도로개설 공사는 부평구민과 인천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2016년 반환예정인 부평미군기지 부지활용계획과 굴포천 지류인 산곡천 복원계획과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평이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 활력과 생기 있는 도시, 사회적, 생물학적 약자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도로개설보다 산곡천 복원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고개는 원적산과 호봉산 사이 고개로, 부평미군기지 DRMO(주한미군 물자 재활용 유통센터)의 반환협상이 늦어져 사업비 350억원(시비 245억원)을 들여 2015년 공사 착공하는 구간은 620m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600여 미터에 불과한 이 도로는 서쪽 끝에는 제3보급단이, 동쪽 끝에는 부평미군기지가 가로막고 있어 개설되더라도 도로로서의 기능을 거의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산곡천은 인천의 대표 자연녹지인 한남정맥과 앞으로 부평의 대표적인 생태공간이 될 부평미군기지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생태통로 후보”라며

“기후조절, 도시경관 향상, 환경정화, 방재효과, 정서순화, 녹지네크워크 등 하천 기능과 산곡천의 지리적, 지역적 중요성을 감안하면 산곡천은 언젠가는 복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인천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2015년 5월 장고개길 도로 개설공사를 착공하겠다고 했다.

또 6차선 계획의 장고개길 도로(일명 부흥로)를 2차선 도로와 주차장으로 우선 건설하는 내용의 공사계획을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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