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이동 '갈팡질팡'

2004.01.08 00:00:00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번호이동성 제도가 일주일째 시행됐지만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혼란만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7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이 번호이동에 참여했지만 정작 번호이동이 완료된 것은 60%대에 머물고 있으며, 웹투폰(Web to phone ) 방식의 단문 서비스(SMS)서비스 오류, 기존 장기고객할인과의 할인률 비교 등 오히려 소비자들의 갈등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기신청자들의 가입자 자진 취소와 대리점의 가입자 정보입력 오류 등의 원인으로 현재까지 번호이동 완료율이 60% 에 치고 있는데다 번호이동에 따른 약정할인률이 기존 장기고객할인률에 미치는 못하는 사례가 늘어 가입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또 일부 통신사 가입자의 경우 기존 통신사의 웹투폰 방식 SMS서비스를 가입자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고 있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공짜휴대폰을 내세우며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사업자에 대해 보조금 지급 중단 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번호이동을 신청하는 가입자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가입자 확보를 위한 약정할인제도도 정작 기존 통신사에서 이용기간이 3년 미만, 월평균사용료가 3~5만원 이상 가입자에게만 약간의 혜택이 돌아가 사용기간이 길지만 사용요금이 많치 않은 사용자들은 기존 통신사를 계속 이용하는 것이 유리해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원역 부근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공짜 단말기 공급도 앞으로 중지될 것으로 보이며, 약정할인률과 장기고객할인률, 월 평균 사용요금 등을 고려해 번호이동을 신청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공짜 단말기와 약정할인률 등이 가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나 앞으로 번호이동이 크게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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