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격 시민 추적끝에 차량 강도범 검거

2004.01.27 00:00:00

안산경찰서는 27일 신호대기중인 승용차에 승차,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해 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러시아인 B(44·노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안산시 원곡동 안산역 고가 앞길에서 신호대기중인 홍모(39·회사원)의 소나타 승용차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수건으로 감싼 흉기로 홍씨를 위협한 뒤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B씨는 강도장면을 목격한 모 병원 응급차량 운전기사 손모(27)씨가 계속 뒤쫓아오자 안산시내를 질주하며 30여㎞를 달아나다 오전 10시께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 K가든 앞길에서 손씨의 신고를 받고 대기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4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현재 불법체류중인 B씨는 흉기처럼 보이려고 쇠젓가락 2개를 수건으로 감싸 범행에 사용했으며 운전기사 손씨는 강도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과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B씨를 뒤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씨가 26일 밤 동료 러시아인들과 집단 싸움을 벌여 얼굴에 큰 상처가 난 것을 확인하고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및 싸움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종기기자 c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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