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분양가 인하를"

2004.01.29 00:00:00

시화 청솔·동남 임대아파트주민 대책 호소

시흥 지역의 청솔, 동남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이 아파트 사업주가 일반분양을 추진하자 ‘아파트에 대한 하자보수가 선결돼야 한다’며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며 시흥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29일 시흥시와 임대아파트주민들에 따르면 시흥시 정왕동 소재 720세대의 시화청솔 임대아파트와 동남아파트(730세대)의 사업주인 한국토지신탁과 동남건설이 최근 임대차기간이 만료된 이들 아파트에 대해 일반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에 입주민들은 “현재 임대아파트에 살고있는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저소득층의 영세민들이다. 해당기업이 기업이윤목적으로 현실에 맞지 않은 분양가를 제시, 주민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 속에 이 아파트 주민 300여명은 이날 오후 시흥시청 앞에서 주거권 쟁취를 위한 집회를 갖는 등 시를 방문,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주민들의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이해 당사자들이 풀어야 될 문제지 시에서 나설 입장이 못된다. 하지만 임차인대표와 해당기업간의 임대분양전환협상에서 중재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화청솔 임대 아파트주민들은 “한국토지신탁이 지난해 12월 감정평가금액에 따라 분양가, 하자보수 등 제반사항에 대해 협의한 후 분양전환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감정평가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호균기자 gh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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