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보는 보자기·솥뚜껑, 두 작가의 미술로 재탄생

2015.10.26 19:37:03 12면

안예환, 보자기로 ‘채움과 비움’
이윤숙, 솥뚜껑으로 ‘모성’ 그려
예술공간 봄, 내달 5일까지 선봬

 

예술공간 봄은 다음달 5일까지 안예환의 ‘채움과 비움’展과 이윤숙의 ‘비창-그녀들의 방’展을 연다.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3번째 개인전 ‘채움과 비움’전을 여는 안예환 작가는 화려한 보자기와 투명한 보자기를 꿈에 비유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미 이뤄낸 꿈, 혹은 아직 이루지 못한 꿈들을 다양한 색의 보자기로 표현해 비움과 채움이 반복되는 삶을 이야기한다.

안예환 작가는 “화려하게 그려진 보자기는 가득 채워진 것 같지만 비어 있고, 비워 있는 듯 하지만 가득 채워진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삶 또한 보자기 같이 채워진 것이든 비워진 것이든 모두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2전시실에서는 대안공간눈 대표이자 조각가인 이윤숙의 ‘비창-그녀들의 방’展이 진행된다.

이윤숙 작가는 대우주의 형상을 닮은 솥뚜껑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수집, 무쇠솥 뚜껑을 붙이고 자르고 재구성해 설치하는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 그속에 잠재하는 우주적 질서의 원리를 재인식하고 재창조해 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작품에 담았다.

이윤숙 작가는 “가마솥 뚜껑을 뒤집어 놓고 부쳐 주던 빈대떡의 깊은 맛은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과 희생의 산물이었다. 둥근 가마솥 뚜껑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닮았다. 모든 것을 내어준 어머니의 마음을 닮았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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