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이천 신둔면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 ‘백지화’

2015.12.13 20:33:06 9면

킴스랜드측 유치 신청서 취하
주민과의 마찰 40여일 만에 끝

<속보>이천시 신둔면에 마권 장외발매소(스크린경마장) 설치 계획이 주민들의 반발(본보 11월 27일자)로 업체가 유치의향 동의서를 자진 취하해 백지화됐다.

13일 이천시와 신둔면 주민들에 따르면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해 온 ㈜킴스랜드 측이 지난 1일 이천시에 마권 장외 발매소 유치 동의 취하서를 제출함에 따라 약 40일간 주민들과의 마찰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킴스랜드측이 지난 10월 22일 신둔면 도암2리 소재의 부지에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동의 신청서를 접수하자 신둔면 16개리 주민 150여 명이 반대서명 운동과 플래카드를 걸며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측과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자는 측과 갈등구조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발매소 유치 신청 계기로 지역 주민 간의 불신과 마찰이 급격하게 진행되며 마을 간의 소통과 화합이 두절되는 아픔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둔면 한 주민은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시 주민정서와 치안,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문제 발생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유치하려는 이유에 대해 여러 주민들과 반대의사를 표명, 지난달 23일 150명이 반대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며 “자칫 지역주민들과의 마찰로 아름다운 고장의 이미지를 모두 잃을 뻔했는데 이번 취하는 신둔면민의 정당한 투쟁의 승리”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킴스랜드의 이번 취하는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자 일단 한발 뒤로 물러선 뒤 일부 주민들을 설득해 재추진한다는 여론도 있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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