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빠른 대응으로 3명 목숨 구조

2016.01.10 20:21:24 11면

여주경찰서 산북파출소 권혁수 경위·권기화 경사
자살시도 신고받고 휴대폰 위치추적
수상한 차량 발견… 병원 후송

새해가 밝은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새벽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자살을 시도하려 한 3명의 철없는 20대들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한 경찰관들의 활약상이 알려져 화제다.

여주경찰서 산북파출소 소속 권혁수 경위와 권기화 경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8일 새벽 3시52분쯤 여주시 산북면 용담천 부근에서 렌트카 승합차량에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다는 급박한 신고가 접수됐다.

20대인 A씨가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B·C(여)씨와 승합차량 조수석 바닥에 번개탄과 갈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현장사진을 전송해 이를 본 여자친구가 곧바로 신고한 것이다.

이에 산북파출소 권혁수 경위와 권기화 경사는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산북면 용담리 부근으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한 후 주변을 수색하던 중 현장에서 60여m 떨어진 막다른 길에서 한 차량을 발견, 그 안에서 의식을 잃은 남녀 3명을 발견하고는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해 생명을 구했다.

여주경찰서 엄명용 서장은 “앞으로도 우리 경찰관들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권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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