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토박이 1천200여명으로 구성된 이천시향토협의회가 ‘지역문화 제대로 알기 운동’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천시향토협은 지난 9일 최병재 회장을 비롯, 새롭게 구성된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지역 출신의 역사적 인물 등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최의광 문학박사(한국사부문)를 초빙, 이천의 인물에 대해 알아봤다.
최 박사는 이날 ‘이천의 인물’이란 주제로 고려시대 당시 주변국가 등에 대한 역사적 흐름과 함께 강동 6주를 외교 담판을 얻어낸 서희 장군을 우선 소개했다.
이어 일제시대 독립투사였던 이수흥 선생에 대한 독립운동과정 및 그의 일대기를 설명하고 이천이 충(忠)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천시 율면 산성리에 소재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강화도 광성진을 수비한 어재연 장군의 생가를 찾아 당시의 장군에 대해 회상하기도 했다.
최병재 회장은 “토박이들이 우리가 내 고장 역사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다음번에는 전통놀이 시연 등 앞으로도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