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파병안 처리 불투명

2004.02.08 00:00:00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이라크 추가파병동의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사안별로 각 당및 당내 이견 등으로 처리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FTA비준안의 경우 박관용 국회의장이 지난달 8일 농촌의원들의 표결저지시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강행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농촌의원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데다 민주당내에서도 반대입장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추미애 상임운영위원은 8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칠레 FTA는 우리 농업의 장래뿐 아니라 국가의 정책기조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라며 "비준안을 무기명투표로 통과시키려는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의 움직임을 민주당이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비준안 찬성 입장을 정리하고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 등 농촌출신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저지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추가파병안의 경우도 한나라당은 사실상 찬성 당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파병안 반대에 서명하는 등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의 경우도 정동영 의장이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9일 본회의 처리 입장을 밝혔지만 김근태 원내대표와 장영달 국방위원장이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 진 대변인은 "국가의 이익과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차원에서이라크 추가파병안은 사실상 `찬성당론'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으나,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정부와의 추가협의가 필요하므로 9일 본회의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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