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중남미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라싸열(Lassa fever)과 관련, 시민들에게 주의보를 발령했다.
25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출혈 등과 같은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서 3~7일 정도 지속되는 감염증으로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小頭症)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시는 해외 여행객의 증가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라싸열 확산에 따른 주의도 당부했다.
라싸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설치류(쥐)의 분비물에 접촉해 노출 1~3주가 지난 뒤 발열, 흉골뒤통증, 인후염, 허리통증, 기침, 복통, 구토 ,설사, 결막염, 단백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감염될 경우 입원 환자의 약 15~20%가 사망할 정도로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천보건소 관계자는 “해외 출국 전에는 방문 국가의 유행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유행 국가 방문 후에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