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행복나눔’ 경영이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기부문화 형성에 모범이 되고 있다.
15일 SK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회사 매칭 지원 포함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56억6천만원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이는 SK그룹 전체 임직원 8만여명중 75%가 넘는 6만700여명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프로그램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 지역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로보올림피아드’, ‘IT 과학탐험대’ 등 총 10개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 기부(50%)와 회사측 매칭 기부(50%)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는 2만1천여명의 임직원 중 85%가 넘는 1만8천명이 기부에 동참해 15억원을 모금하고, 회사가 매칭으로 15억원을 추가로 기부해 모두 30억원을 조성한 후 지난 12일 경기·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에서도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그룹 인트라넷 ‘톡톡(toktok)’을 통해 ‘결식아동 및 어르신 돕기 기부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다.
기부를 원하는 임직원들이 톡톡 초기화면에 클릭만 하면 자동적으로 기부가 가능하며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금뿐만 아니라 OK 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도입해 모두 1억1천700여만원을 모금했다.
또한 SK는 계열사별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이 원하는 기부프로그램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인 1후원 계좌 프로그램’, SK텔레콤은 ‘급여 끝전모으기’, SK케미칼은 ‘희망메이커’, SKC는 1사원 1청소년 자매결연 형태인 ‘청소년 후원 매칭펀드’, SK C&C는 성남지역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후원하는 ‘행복장학금’, SK건설의 ‘자선레이스’ 등 계열사 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 연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60억원을 기부했으며 그룹 내 관계사의 최고경영자(CEO)·임원들도 40억원을 보태 총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