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찰서 투캅스, 화재 발견 인명피해 막다

2016.04.07 21:15:52 11면

여주경찰서 강력팀 양욱모·변용주 수사관
잠복근무중 붉은 불빛 발견 출동
현장 주위 주민 안전대피 도와

 

인삼절도 예방을 위해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민가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아 화제다. 주인공은 여주경찰서 강력팀 양욱모·변용주 수사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17분쯤 관내 인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형사들이 인삼밭 밀집 지역에서 순찰 및 잠복 근무를 하던 중, 마을 야산에 인접한 민가 주변에서 붉은 불빛과 함께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잔불 정리를 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상태였고, 거센 바람으로 인해 불이 인접한 비닐하우스로 옮겨 붙는 상황이었다. 이에 형사들은 화재현장 10m 반경에 민가 2채를 발견하고는 위험하다고 판단, 즉시 소방서에 통보한 뒤 민가로 뛰어들어가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주민 7명을 깨워 신속히 대피시켰고, 이어 마을 이장에게 연락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의용소방대를 긴급 요청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해 만약의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다행히 화재는 약 1시간 만에 진화됐고 인명피해도 없었다.양욱모·변용주 수사관은 공히 “화재가 조기에 발견된 것이 천만다행이다”라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해 주변의 칭찬을 받고 있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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