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선관위, 송석준 지지 밴드 “허위사실 유포” 수사요청

2016.04.10 21:20:05 4면

엄태준 더민주 후보 비방글 살포
경찰 “철저 수사 진위여부 밝혀”

20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8일 이천을 연고로 하는 몇몇 네이버밴드에 이천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무차별 살포되자 이천선관위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사법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10일 이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쯤 ‘행복한 동행’ 등 이천을 연고로 하는 4개의 밴드에 엄 후보와 무관한 내용이 올라왔고 이에 대해 엄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등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 선관위가 9일 엄 후보의 진상조사 요구에 심의를 거쳐 10일 오전 이천선관위가 이천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천선관위 한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한 시점이라 정확한 내용은 밝힐수 없지만 엄 후보의 과거 정치적 행보에 대한 내용”이라며 “문제가 된 몇몇 밴더들의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수사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천경찰서 담당부서 한 관계자는 “사이버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송석준 캠프 한 관계자는 “매스컴에 보도된 내용이라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몇몇 지지자들이 한 일이지 당 차원에서 올린 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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