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호황에 반사이익 이천시, 지방세 689억원 거둬

2016.05.08 20:08:22 6면

SK하이닉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 ‘지방세 1098억원’
시, 올 지방세 중 70% 하이닉스서 챙겨… 성남·청주도 혜택

SK하이닉스가 최근 연이은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내면서 이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엄청난 반사이익을 챙겼다.

8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해 국세인 법인세로 9천850억여원을 납부 함에 따라 이 중 10% 가량 부과되는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1천98억여원을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사업장 소재지인 이천·성남시와 충북 청주시에 냈다.

특히 이천시는 지난해 541억원보다 21.4% 늘어난 689억원을 받았다. 이는 이천시가 올해 거둬들인 지방소득세 906억여원의 70%가 넘는 금액으로 이천시는 2년 연속 두둑한 지방소득세가 들어온 데 반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96년 이후 계속된 적자로 2014년까지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다가 2014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에 힘입어 이듬해부터 다시 지방소득세를 내고 있다. 지방소득세는 사업장별 종업원 수, 면적 등에 비례해 액수가 결정된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상보다 많은 지방세가 걷혀 재정난에 숨통이 트였다”며 “그동안 예산이 부족해 진행하지 못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2년 연속 이처럼 많은 지방소득세를 낸 것은 영업이익이 2014년 5조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5조336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의 영업이익을 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측의 결단으로 2012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와 성남시도 SK하이닉스로부터 각각 370억원과 39억원의 지방소득세를 거둬들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2025년까지 15조5천억원을 투자해 청주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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