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만 입었더라면 …가평 물놀이시설서 30대 숨져

2016.06.20 22:35:06

지난 19일 오후 가평군 가평읍의 한 수상 레저시설을 이용하던 정모(31)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물속에서 정씨를 구조해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정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정씨는 한 남성잡지사가 주최하는 '몸짱' 선발대회 참가자로, 이날 화보 촬영을 위해 해당 시설을 방문했다.

사고 당시는 정식 촬영시간이 아닌 자유시간으로,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물놀이 시설을 이용해 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참가자들은 정씨의 모습이 한참 동안 보이지 않자 주변을 찾아보다 낮 12시 40분쯤 소방에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정씨는 낮 12시 20분쯤 물 위에 설치한 이동식 놀이기구에서 뛰며 놀다가 물속으로 들어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가 이용하던 시설은 부력이 있는 받침대 위에 트램폴린을 설치해 물 위에 띄운 놀이기구다.

정씨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으며, 해당 시설에 별다른 안전장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해당 업체가 안전 요원을 제대로 배치했는지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가평=김영복기자 kyb@
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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