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6자회담 양보통한 일보전진 필요"

2004.02.23 00:00:00

"정치자금 수사 방향 잃지 않아야"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북핵 2차 6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양보카드를 내놓으면 우리도 하나 주면서 서로 신뢰하고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일보전진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막판까지 버티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를 예측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념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밝힌 만큼 무조건 생떼쓴다고 볼 일은 아니며 이번 회담때 뭔가 양보카드를 좀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등돌리면 고립되고 미국이 등돌리면 비판받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포기를 할 수 있다고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번 회담은 잘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인터뷰를 한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이 향후 한미관계 전망을 물은데 대해 노 대통령은 "아직까지 한국은 미국에 실제적, 정신적, 상징적으로 많은 의존관계를 갖고 있고 당분간 그런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점차 한국의 자주적 영역이나 발언권 등에서 한국 위상이 조금씩 강화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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