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방송 시청료 또 인상 반발

2004.02.29 00:00:00

주민 서비스 뒷전인채 케이블 TV전환때 이어 내달부터 올라

케이블TV 안양방송이 오는 4월1일부터 2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본형의 시청료를 현재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책정, 시청자 권리를 외면한 터무니 없는 인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안양방송은 유선방송에서 케이블TV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일방적 시청료 인상조치로 물의를 빚은 전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물가상승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인상을 강행하는 처사는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29일 안양방송에 따르면 최근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전송망 유지보수비 증가 등 운영 부담 가중으로 시청료를 오는 4월 1일부터 현재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안양방송은 또 "당초 방송위원회에 신고된 케이블TV 이용약관상 기본형 상품의 수신료가 6천원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각종 인상요인 발생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타지역 케이블 사업자 수준에 맞춰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유선방송에서 케이블TV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일방적으로 시청료를 인상한뒤 서비스 개선은 뒷전인 채 단순히 물가상승을 내세워 또다시 인상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주민 이모(50·여·관양동)씨는 "모든 물가상승으로 가계가 어려운 실정인데 서비스의 질적향상은 항상 제자리 걸음이면서 시청료부터 인상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잘못된 발상"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안양방송 관계자는 "수신료 현실화와 관련해 망 업그레이드 및 디지털 방송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며 "선명한 화질과 다양하고 안정된 방송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부득이 인상을 결정했다" 고 말했다.
정광철기자 jk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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