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교수 128명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라”

2016.11.01 21:03:08 6면

교수 27.4% 시국선언 서명
“최순실 게이트 책임져야”
헌정질서 파괴 사죄 촉구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돼 전국 각계각층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인천대 교수들도 동참했다.

1일 국립 인천대학교 교수 128명은 대학 학생회관 앞에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이 모든 헌정질서 파괴의 장본인이자 책임자인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깊이 사죄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국가원수의 지위와 권한을 민간인에게 내주면서 온 국민과 강토를 비통한 자괴감에 빠지게 만들었다”며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든 박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또 “집권 이후 통치행위의 결정판인 작금의 사태는 한 정권의 비리나 부패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시국선언에는 인천대 전체 교수 466명 중 27.4%이 서명했으며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인하대학교 교수 214명도 ‘사상 초유의 국기 문란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류정희기자 rjh@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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