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피해 막아라’ 경기도가 나섰다

2016.11.10 21:01:45 2면

행정1부지사 중심·전문가 참여
TF팀 구성… 대응책 마련 분주
분야별 영향력 보고서 제작키로

경기도가 미국 대선결과에 대응키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다.

남 지사는 10일 오전 이재율 행정1부지사에게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경기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대응 팀 구성 등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동안 강경한 대북정책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강조해 안보문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평택 등 1만8천여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도의 특성상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당선자가 한미 FTA를 대표적인 불평등 통상협상사례로 언급한 사례를 들며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한미 FTA이후 제조업 분야에서 연평균 생산액 1조7천억원이 증가했고, 무역수지 5억6천90만달러 흑자 등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즉각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기획조정실과 경제실, 균형발전실, 경기연구원 등 주요 실·국과 기관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또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경기도에 미칠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 보고서를 제작하기로 했다.

앞서 남 지사는 트럼프 후보의 미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9일 SNS를 통해 “미국 정부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그만큼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며 “경제·안보위기와 맞물려 대외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특단의 각오와 대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남 지사는 오는 12~17일 투자유치 및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한다.

이 기간 남 지사는 자동차 도어 안전부품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뒤셀도르프 ‘키커트’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프랑스 일드프랑스 주와 우호협력을 맺는 등 외교교류에도 나선다.

/조용현기자 cyh3187@
조용현 기자 cyh318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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