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발 KTX,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등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내년 주요 사업의 국비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방문, 도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앞서 도는 올해 2017년도 국비지원 예산으로 954개 사업에 11조3천3454억원을 정부에 신청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이 중 85%에 달하는 9조6천365억원을 반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날 도가 건의한 사업은 총 40개로 6천260억원 규모다.
주요 내용은 ▲수원발 KTX 직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대기오염측정망 구축 및 운영 ▲학교용지부담금 개인환급금 보전 등이다.
수원발 KTX 직결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공사착수, 노반설계 등으로 각각 77억원, 242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와 10년 넘게 예산 지급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학교용지부담금 개인환급금은 443억원 규모다.
부처별로 보면 국토교통부가 22개 사업에 3천79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환경부(4개, 1천31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5개, 399억원), 기타(8개, 315억원) 순이었다.
도 관계자는 “민선6기 도가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도 전체 간부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확보된 예산이 최종 통과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국회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는 10조4천633억원의 국비를 건의해 최종적으로 11조952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