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고용승계·자체적 사업 추진 능력 등 고평가
산자부, 8일 현장 방문 후 이달 내 최종 결정키로
올해 말 경기도경제연합회가 해산절차를 밟게됨에 따라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이하 경기FTA센터)의 운영기관이 경기중소기업연합회로 전환될 전망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3일 경기FTA센터의 새로운 운영기관 물색에 나섰다.
앞서 경기FTA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경경련은 새로 출범한 경기도일자리재단으로 이관되면서 올해 법인 해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설립된 무역·통상·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운영기관 모집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기중소기업연합회(이하 경중련), 경기도수출기업협회,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고양·안양상공회의소 등 총 5곳이 응모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운영기관 선정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관의 역량을 평가한 뒤 경기중소기업연합회를 경기FTA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천 공문을 보낸 상태다.
산자부는 오는 8일 현장 방문 후 이번달 중으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도는 경중련의 일원화된 명령체계가 도내 수출기업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경중련은 직원 고용승계, 국비 및 도비 삭감 시 자체적 사업 추진 능력, 간소화된 명령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산자부의 최종심사가 남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운영기관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중련은 도내 수출기업들 간의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기관의 브랜드 홍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중련 관계자는 “아직 최종확정이 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최종선정 시) 도내 수출이 미국 대선 등 대외적인 부분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된 경기FTA센터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FTA활용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산자부와 도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총 12억5천만원(국비 5억8천만원, 도비 6억7천만원)의 금액이 투입된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