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직원들의 평가는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6개 지방의회에 대한 ‘2016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청렴도 측정은 ▲지방의회 및 자치단체 소속직원 등 직무관계자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분류해 평가한 뒤 이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측정 결과 경기도의회의 종합청렴도는 5.55점(4등급)을 받아 전체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광역의회 평균점수인 5.97점보다 0.42점이 낮은 수치다.
특히 지방의회 사무처 및 지자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직무관계자 평가’에서 5.25점을 기록,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5등급에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했다.
최고등급을 받은 경상남도의회의 점수는 7.66점이었다.
직무관계자 평가의 주요 항목은 ▲사적 이익을 위한 정보요청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인·압력 등이다.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 평가에서는 각각 6.11점과 5.20점을 획득, 3등급 판정을 받았다.
기초의회 종합청렴도에서는 김포시의회가 2등급 6.46점으로 도내에서 1위, 전체에서 4위를 차지했고, 군포시의회(6.39점)·광주시의회(6.31)·양주시의회(6.31) 등도 2등급을 받았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