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민간인 통제구역 ‘내일의 기적소리’로 개장 분단의 아픔 상징하는 ‘독개다리’ 길이 105m 복원

2016.12.21 20:49:49 3면

통일 염원 관광시설로 탈바꿈

 

파주 임진각내 민간인 통제구역이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관광시설로 탈바꿈됐다.

경기도는 21일 파주 임진각에서 ‘내일의 기적소리’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 개장했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독개다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한 것이다.

이 곳은 전쟁 이전 당시 형태의 철교를 재현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스카이워크’와 ‘사진관’을 조성, 임진강의 경관과 함께 역사적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민통선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도는 연간 6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임진각이 관광지로써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개다리는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와 장단면 노상리를 잇는 철도노선으로 6·25 전쟁때 폭격을 받아 무너졌다.

이후 1953년 일부를 임시 복구해 국군 포로 1만2천733명이 귀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의 역할을 했다.

도는 이같은 의미가 담긴 독개다리를 통일을 염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억원(국비 10억, 도비 10억)을 투입, 2014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내일의 기적소리는 DMZ의 역사·문화·생태환경의 가치를 융합한 복합형 관광콘텐츠”라며 “많은 시민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일의 기적소리 명칭을 지은 고은 시인은 “지금 이 자리는 바로 민족사와 세계사가 모두 담겨 있는 곳”이라며 “통일을 기원하는 ‘내일의 기적소리’가 빠른 시일내에 들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031-956-8331)로 문의하면 된다.

/박광수·조용현기자 cyh3187@

 

조용현 기자 cyh318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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