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업소 소방시설 '불법천지'

2004.03.08 00:00:00

수원 마이룸 고시학원의 참사 악몽이 채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 관내 다중이용업소 소방시설 점검결과 4곳중 1곳은 불법이거나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8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업소 546개소의 피난·방화시설을 조사한 결과 불법시설업소 42개소 및 불량시설업소 72개소를 적발했다.
특히 이번 지도 점검에서 많은 지적을 받은 항목은 허가사항으로 설치한 방화문(철재문)을 허가 후에는 강화유리나 목재 문으로 교체하는 행위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방염처리가 안된 원목이나 무늬목, 카페트 등 인화성 자재를 사용한 업소와 비상출구가 없거나 폐쇄한 42개소가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차후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소방시설 미비 및 소화기 미설치, 계단이나 출입구의 물건적재 행위 등이 72개 업소에 이르러 시정보완명령을 내렸다.
포천소방서 관계자는 "불량업소에 대해서는 조속한 원상복구 및 시정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4월말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대웅기자 wo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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