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울음소리 우렁찬 경기도’ 이렇게 만든다

2016.12.28 20:56:34 2면

도 ‘202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 인구정책 첫 수립‘고용률·지역내총생산·혼인율 증가’ 추진 과제 마련

경기도가 현재 1.27명인 합계출산율을 오는 2020년까지 1.5명으로 늘리겠다는 인구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자녀 수를 일컫는다.

도가 인구정책에 대한 목표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28일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인구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경기도 인구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저출산 원인분석 연구를 주관한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고용률 15%, 지역내 총생산(GRDP) 20%, 혼인율 10% 증가일 때 출산율을 1.43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목표에서 남은 0.07명은 보육, 일가정양립, 거버넌스 구축 등 출산 인프라 마련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도내 시군들의 인구, 주택, 경제, 출산정책 등 데이터 140만개를 분석했다.

이날 발표는 이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도출한 결과다.

이와 함께 도는 고용률 15%, 지역내총생산 20%, 혼인율 10% 상승을 위한 추진과제도 제시됐다.

먼저 도는 고용률을 현재보다 15% 올리기 위해선 약 90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도내 고용률은 61.4%로 15% 상승 시 70.6%가 된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일자리재단 운영 활성화 ▲스타트업 육성 ▲일하는 청년통장 활성화 등에 대한 종합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내 총생산 20% 상승은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난 2014년 지역내 총생산이 329조원으로 2010년 226조원 대비 23.6% 증가한 점을 감안, 오는 2020년까지 394조8천억원, 20%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 상승을 위해서는 주거문제 해결에 집중키로 했다. 도는 지난해 기준 6.0건이었던 도내 혼인율을 2020년까지 6.6건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대 대졸남성과 사무직 남성의 경우 전세가격지수를 10% 낮추면 혼인율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도는 ‘Baby2+따복하우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경기도형 어린이집 추진 등에 주력키로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득구 연정부지사, 배수문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비롯해 연구원, 공무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조용현 기자 cyh318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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