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봄철 산불화재의 올바른 대처

2017.03.15 20:27:58 인천 1면

 

한민족은 유독 소나무를 사랑한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사찰·고택 주변에는 유독 소나무가 많다. 그러나 소나무는 휘발성 송진이 함유되어 있어 산불발생시 치명적이다.

지난 3월 9일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야산에서 산나물 채취자의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산림 75㏊를 태우고 진화됐다. 2005년 4월 4일 강원도 양양지역에서 발생한 큰 산불은 천년고찰 낙산사와 동종(보물 479호), 문화재·산림을 초토화시켰다.

우리나라 산불은 60%가 시민의 활동이 활발한 봄철 건조기인 3~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봄철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탓에 강풍 시 폭발적으로 연소하고 불씨가 바람을 타고 비화해 발생했다하면 엄청난 손실을 낸다.

그렇다면 산불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119에 빨리 신고한다.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소화기, 나뭇가지로 두드리거나 흙으로 덮어서 진화하고,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는 확산속도가 엄청 빠르므로 풍향을 고려해 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불길에 휩싸이면 신속히 타버린 지역, 저지대, 수풀이 적은 곳, 도로, 바위 뒤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나뭇가지 등 탈 것이 적은 곳을 골라 낙엽과 마른풀을 긁어낸 후 얼굴·몸을 내화 내열성이 강한 알루미늄 은박지포 등으로 열기를 차단하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등산을 할 때에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말아야하며, 야영 등 취사를 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끝난 후에는 주변 불씨 단속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또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을 하면 안 된다. 이밖에도 연소 확대방지를 위해 산림과 인접한 주택·축사·사찰·문화재 주위에는 방화선 역할을 할 수 있는 낙엽활엽수로 방화림을 조성해 소나무산불 확산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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