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승부원점

2004.03.15 00:00:00

화이트 부진 삼성에 67-89로 패해 3차전서 판가름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 발목을 잡히며 4강고지 등정을 마지막 3차전으로 미뤘다.
전자랜드는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조동현(17점.3점슛 2개)과 람보슈터 문경은(13점.3점슛 3개)이 분전했으나 서장훈(29점.8리바운드)이 맹활약한 삼성에 67-89로 완패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배수진을 치고 나온 삼성의 강혁, 서장훈 등에게 잇따라 실점하면서 1쿼터를 13-29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실점 만회에 나선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지역방어로 수비전형을 바꾼 뒤 35-46으로 전반을 마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잦은 실책을 범하는 사이 삼성의 중거리포가 다시 폭발했고 5분께에는 37-58로 점수차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를 뒤집기가 힘들어 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1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9개로 종전 최다기록(8개.리온 데릭스)을 갈아치웠던 앨버트 화이트는 극심한 슛 난조로 8득점에 그쳤고 제이슨 윌리엄스(12점.10리바운드)도 부진을 면치 못해 제대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반면 삼성은 서장훈 외에도 로데릭 하니발(17점,.5리바운드), 안드레 페리(12점.14리바운드), 김택훈(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전자랜드와 삼성의 마지막 3차전은 17일 전자랜드의 홈구장인 부천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권길주기자 giljoo2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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