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軍공항 화성이전 발언 철회하라”

2017.08.21 20:05:49 8면

김진표 의원 주민투표 등 제안
“수원시 지역이익만 대변” 거부
오는 29일 국방부서 항의 시위
채인석 시장 긴급기자회견

 

화성시는 2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수원무)은 분열과 갈등을 볼모로 한 수원 군공항(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 발언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채인석 시장은 이날 오전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민 갈등을 부추기는 주민투표나 시민들을 현혹시키는 향남 동탄간 철도신설을 제안한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새 정부 국정운영정책설명회’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을 주민 찬반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수원·화성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민도 있지만 찬성하는 시민도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화성시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찬반 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이에 채 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전투비행장 회성이전을 막겠다고 밝히고 김 의원의 주민투표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다.

특히 채 시장은 “국익보다는 수원시 이익을 위해 정치인들이 선거운동하는 것 마냥 떠들어대는 것”이라며 “먼저 전투비행장 이전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 부담에 대해 수원시민의 의사를 먼저 확인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성시의 자치권을 훼손하면서까지 수원시의 지역이익만을 대변하는 행위는 안된다”며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반드시 전투비행장 이전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채 시장은 오는 29일 국방부에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항의 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로 간척지인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전 예정 사업지구와 인접한 지역 주민과 화성시의회, 시민단체 등은 반대 서명운동과 결의대회 등을 열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시는 지난 17일 ‘민·관·정 워크숍’을 열어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 반대를 위한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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