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행사 예산지원 불균형

2004.03.28 00:00:00

양평군 각 면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에 군의 예산지원이 행사일정이나 지역특성, 테마 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이뤄지는 등 비합리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관내 청운면과 단월면, 개군면은 매년 지역민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향토마을 축제와 고로쇠 축제, 산수유 축제를 각각 개최하고 있으나 군은 이들 행사에 필요한 예산을 일률적으로 2천만원씩 배정하고 있다.
현재 단월 고로쇠 축제와 개군 산수유 축제는 개최 초기부터 5천∼6천명의 상춘객들이 몰릴 만큼 호응을 얻으면서 테마 축제로써 나름의 중량감을 획득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농가소득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청운 향토마을 축제도 개최 초기에는 주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지역주민들의 나눠먹기식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외래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오히려 행사규모를 확대할 형편에 놓여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군이 각 행사의 특성을 감안하지 못하는 이유는 군의원 개개인이 각 행사의 효율성을 따지기보다는 표를 의식해 우선 자기지역 챙기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군면은 3일간 산수유 축제를 준비하고 있어 관내 1∼2일 일정의 축제와는 차별화된 예산지원이 추가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으나 구의원들의 자기 몫 챙기기에 밀려 협의·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으로 알려진다.
개군면 주민들은 "산수유 꽃이 보름이상 피는 만큼 행사일정을 10일 정도 연장하고, 체험행사 위주의 프로그램 개발과 산수유를 이용한 상품개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주민 소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영인기자 jy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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