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 개방으로 관람객이 2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시행으로 지난달 1일부터 경기문화재단이 관리·운영하는 5개 박물관·미술관이 관람료를 받지 않고 있다.
해당 박물관·미술관은 경기도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용인), 경기도미술관(안산), 실학박물관(남양주), 전곡선사박물관(연천) 등 5곳이다.
도어린이박물관(용인)의 경우 놀이시설이 많다는 특성과 입장료 수입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첫째·셋째 주말을 제외하고 관람료를 계속 받고 있다.
9월 한 달간 6개 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객 수는 모두 10만1천2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7만9천183명에 비해 2만1천845명(27.5%)이 증가했다.
도박물관의 경우 8천748명에서 1만4천980명으로 6천232명(71.2%)이, 실학박물관도 1만7천999명에서 2만5천55명으로 7천56명(39.2%)이 각각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무료개방으로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민의 문화복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수입 감소분(9월의 경우 5천만여만원 추정)은 도 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