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13만여명은 전쟁 등 유사시 대피할 장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전국 대피소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31개 시·군 559개 읍·면·동 중 10.4%에 해당하는 16개 시·군 58개 읍·면·동에 대피시설이 없다.
대피시설은 있으나 수용 인원이 관내 주민등록 인구에 못 미치는 읍·면·동도 164곳에 달한다. 정부의 민방위업무지침에 따라 대피소 지정이 가능한 동(洞)지역 중에서도 20개 시 72개 동의 대피시설 수용 인원이 주민등록 인구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대피시설이 없거나 부족해 유사시 대피하지 못하는 도민이 전체 1천281만명의 8.8%인 11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