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최성철씨 여섯번째 개인전

2004.04.15 00:00:00

인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는 18일까지 조각가 최성철씨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대리석에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작품들을 발표해 주목받아온 최씨는 이번 전시에서도 대리석과 브론즈의 형태 및 색의 변용을 강조하고 있다. 대리석과 브론즈에 채색을 가해 조각과 회화에서의 본질인 형태와 색의 변용을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마다 작가가 고민해온 보다 상대적이고 대립적인 개념들을 엿볼 수 있다. 조각 형상에 색채를 개입시키는 것, 추상적 형태와 재현된 형태의 결합 그리고 인위적 채색과 재료 고유의 색을 부각시키는 측면 등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조각으로부터 고정된 인식의 탈피를 제시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이경모씨는 최씨의 작품에 대해 “조각과 회화의 속성을 모두 추구하는 양자선택의 의미일 수도 또 그 역일 수도 있으며, 그의 조각에서 색채는 대상에 부여된 영역을 채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조각의 고정된 기능을 확장하거나 반대로 부정한다" 고 평하고 있다.
이태리 까라라국립미술원 조각과를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이태리와 독일,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져왔고, 이태리에서 열린 '제5회 국제 조각 심포지움'에서 1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태리 미누치아노 시립박물관, 레아나델로얄레 시청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현재 인하대학교에 출강중이다.
정수영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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